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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이렇게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잠실야구장 삼겹살 정식]

잠실야구장에는 '삼겹살 정식'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루측 네이비석(3층)으로 올라가는 램프 중간에 있는 곳

기본적인 (면이나 순대볶음 세트 아닌 삼겹살만 있는) 18,000원 짜리입니다
나름 상추도 몇장 주고 쌈장도 주고
(쌈장구역이 가장 넓다는...)

삼겹살은 모름지기 불판에서 바로 건져먹어야 하는거라
그 맛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야구장에서 먹는 삼겹살 도시락 컨셉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다만, 밥은 없습니다 ^^)

그러나, 이날은
2회에만 10점을 내줘 ㅜ.ㅜ
삼겹살 체할뻔 했습니다
(경기시작전에 다 먹어서 그나마 다행.. )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좀 더 맛있어지는 야구장 음식이죠

수없이 쌓여있는 맥주 박스, 저기에 담아서 줍니다
그래서 테이블석 아니어도 불편하지 않게 먹을수 있는

벽에 붙은건 주문서 입니다, 순서대로 기다리라는 무언의 압력,
또는 내가탈 버스가 언제오나 알수 있는 버스정류장 전광판 역할 ^^

잠실야구장에서 한번쯤은 먹어볼만합니다
두번은? 저는 먹을것 같습니다 아들래미가 좋아하니 ^^

보쌈 !

보쌈을 몇번 시도하고 나서부터는

보쌈을 주문하는 것이 좀 아까운 생각이 든다

보쌈은 보통 주문해도 3-40분 걸리는데

고기가 있고 재료만 있다면 한시간이면 충분히 삶아낼수 있다 

그것도 보들보들 야들야들 고소고소한 보쌈을

준비할 것은 (실제로 한 양을 쓰면)

질좋은 삼겹살 (960그램)

대파 (3줄기)

마늘 (8알)

월계수잎 (4장)

소주(또는 커피가루, 없으면 와인이라도) (종이컵 반잔)

된장 (두큰술)

양은 어떤게 적당한지는 몰라요 그냥 위처럼 했을 뿐임

큰 냄비에 물을 충분히 넣고

끓으면

저 위의 재료를 다 넣고 40분을 끓임

된장은 좀 걸러서 넣으면 나중에 고기사이에 된장 덩어리 안끼고 좋아요

중요한 것은

40분을 끓이고

불을 끄고

10분을 더 그대로 뜸을 들인다는 것

요 부분에서 고기가 야들야들 보들보들 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꺼내서 

잠시 한뜸 식혔다가

이쁘게 썰어서 세팅하고 

김치와 함께 맛있게 냠냠

김치가 좀 아쉬웠고 

(있는 김치 그냥 꺼내 먹어서)

새우젓, 상추도 없었지만

고기는 아주 잘 된듯

고기 양이 뭔가 좀 부족하다 싶었는데

고기를 두껍게 썰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빨리 접시가 비워졌는데 배는 부른..

다음엔 좀더 얇게 썰어서 푸짐하게 썰어야 겠음

그래야 

애들 야채 먹는 양도 많아질 듯 ^^

[신논현] 통돼지네 - 콩나물 미나리 김치와 같이 먹는 삼겹살, 그리고 두루치기

어김없는 금요일 모임

만나기 두세시간 전에 정하고 장소결정하고

이전에 '두루치기'를 먹었던 곳인데

먼저 도착한 두명이 매운음식을 잘 못먹는터라 오늘은 삼겹살

특이하게

콩나물과 김치를 불판에 같이 구워서 (볶아서?) 삼겹살과 같이 먹음

소스에 파채도 넣어먹고

(맴버 중 한명이 물어봄, 소스는 어떻게 만드나요? --> 간장에 같은량의 물 + 겨자 + 와사비 조금 + 설탕 조금)

밖에 입간판에 보니 미나리 삽겹살이라고 있어서 봤더니, 메뉴판에는 없으나 벽에 따로 붙어 있었음

오늘은 먹지 않았으나 삼겹살+미나리 조합도 의외로 맛있음

(미나리 삼겹살은 그냥 삼겹살 +2000원, 삼겹살은 12000원/180g)

고기도 맛있고

콩나물 김치 파채 소스 모두 맛있음

옆 테이블을 보니 여기에 볶음밥도 먹던데

우린 안먹음

언제든 삼겹살이 땡기면

반드시 또 올 수 있을 수 있는 곳임

아, 그리고 여기 돼지고기 두루치기도 있는데, 맛있음 

그러나, 매운걸 잘 못먹은 관계로 즐겨 먹긴 힘듬 ^^

(2015.10.17)